470만명 식량 수요 미충족, 180만명은 긴급 식량난에 대비

유엔은 14일(현지시간) "아이티가 해안가 거주 지역인 선시티에 약 1만9000명의 영향을 미치는 최악의 식량 무보장 상태를 처음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와관련 세계식량계획(WFP)의 장 마르틴 바우어 아이티 책임자는 "아이티는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해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이티의 식량 무보장의 심각성과 범위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이티가 국가 전체를 마비시키고 법과 질서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정치·경제·안보·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14일 아이티 전역에서 470만 명의 식량 수요를 거의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180만 명이 긴급 식량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식량계획(WFP)은 "아이티 최대 빈민가 중 하나인 선시티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며 "이곳에서 증가하는 폭력과 통제권을 놓고 싸우는 무장단체는 많은 주민들이 일하거나 시장에 가거나 식량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시티의 대다수는 충분한 음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곳의 1만9200명은 현재 유엔 5급 식량 불안전 분류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간주되며, 이는 그들이 음식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적고 기아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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