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69명으로 789% 증가
학교 수업 중단 등 공중보건 조치 취해

태평양 섬나라인 ‘마셜 제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8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청정 지역으로 불린 마셜제도는 59,000여 명의 인구 중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569명으로 늘어나며 8월 10일 64명보다 789% 증가했다.
마셜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까지 10평 안팎에 머물다가 8월 9일(55명)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마셜제도 정부는 외부유입 없이 국내에서 전염이 계속되는 지역사회 전파를 인정하고 ‘보건재난사태’를 선포해 학교 수업을 중단하는 등 다양한 공중보건 조치를 도입했다.
8월 1주차까지만 해도 마셜제도에서 이렇다 할 대유행 조짐이 없었다.
마셜제도는 2020년 10월 확진 사례 2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마지막 국가 중 하나였고 지금까지 사망 사례 2건만이 보고됐고 누적 확진 사례도 3,036건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2021년 9월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줄이기로 하는 등 국경통제 완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마셜제도는 봉쇄령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교회 예배가 취소되고 식당이 조용해지는 등 주민이 스스로 집에 머무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잭 니덴탈 마셜제도 보건장관은 몸이 심하게 좋지 않을 경우 이를 병원에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잭 니덴탈 장관은 “이 혼돈의 대부분은 잦아들기 시작했다"며 미국을 포함한 해외로부터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승 기자 js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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