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2조, 2018년 31조, 2019년 28조로 3년간 3조 하락

구미국가산업단지가 2005년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14년만에 최악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12월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 동향’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 총 생산량은 2017년 32조 1,000억 원, 2018년 31조 1,000억 원, 2019년 28조 5,00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3조 6,000억 원 줄어들었다.
전국 38개 국가산업단지 중 시화, 여수, 창원, 반월에 이어 5번째로 2018년 대비 생산액감소 폭이 큰 산업단지다.
수출액도 크게 줄어들면서 2017년 215억 7,00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2018년 188억 5,000만 달러로 줄어들었고 2019년에는 135억 6,000만 달러로 하락했다.
전국 국가산업단지 중 창원의 -43.3%, 여수의 -33.1%에 이어 2018년 대비 3번째인 -28.1%로 수출감소 폭이 큰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구미국가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은 2017년 68.9%, 2018년 66.8%, 2019년 70.4%로 3년 간 가장 높게 나타났으니 전체 1940개 가동 업체 중 1731개 업체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은 2017년 42.1%, 2018년 31.1%, 2019년 33.5%로 추락해 30% 초반대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북의 국가산업단지 중 포항 국가산단의 총 생산량은 2017년 11조 3,700억 원, 2018년 12조 7,00억 원, 2019년 12조2800억 원으로 늘었다.
수출액은 2017년 34억 6,200만 달러, 2018년 40억 2,000만 달러, 2019년 36억 달러였고 포항국산단의 평균 가동률은 2017년은 85.9%, 2018년 88.5%, 2019년 85.6%를 기록했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은 “최근 국가산단은 내수위축과 수출수요 감소로 실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지원제도 정비 및 확대, 무역리스크 해소 등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2019년 1~9월 총 생산액은 363조 6,000억 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413조 원보다 12.0%(49조4000억 원), 2017년보다 9.2% 감소했다.
2019년 1~9월 기간 수출액은 1150억 2,000만 달러로 2018년 대비 16.8%, 2017년보다 19.3% 줄었다.
평균 가동률은 2017년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하락하다 2018년 2분기 다시 80% 선을 회복했으나, 2019년 1분기 77.5%로 하락한 이후 3분기 77.9%로 80%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