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비 석유 수입량 두배 이상 증가... 80% 증가 
브라질 주재 인도대사, "브라질은 인도의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가" 
양국 지난 4월 대표급 회담서 상호 무역 강화 약속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하여 글로벌 석유 경제의 윤곽이 점차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같은 일부 원유 수입국들이 브라질산 원유 수입을 증가시켰다고 11일(현지시간) 해상무역 전문 보도 매체인 헬레닉쉬핑뉴스(Hellenic Shipping News)가 보도하였다.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석유의 양은 인도 전체 수입 양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브라질 정부가 제공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회계연도에 비하여 석유 수입량이 두배 이상 증가하였다. 

한 무역 관계자는 2019년 브라질에서 인도로 수출된 원유의 총가치는 약 9억 8천만 달러로, 2020년 12억 달러로 증가하였다가 2021년 22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 대비 80%의 증가율을 보인다고 전하였다. 

수레쉬 K. 레디 (Suresh K. Reddy) 브라질 주재 인도대사는 지난 6월 브라질 산호세에서 열린 경제지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Financial Express)와 진행하였던 화상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증가하는 인도의 석유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엄청난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향후 증가할 석유 수입을 시사한 바 있다.

올해 4월 하디프 푸리 브라질 석유 천연가스 장관과 벤투 알부케르키 브라질 광물자원부 장관은 인도와 대표단급 회담을 마친 뒤 석유와 그 부산물에 대한 양국 간 무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뉴델리에서 열렸던 회담에서 양측은 에너지 가치 체인 전반에 걸친 주요 협력 분야에 대하여 논의했었는데, 탄화수소의 쌍방향 무역 강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 인도 측은 브라질산 원유 조달에 유독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양측이 해당 상품의 대한 대규모 투자의 중요성을 공감하였다. 

4월 회담 이후 발표된 성명에 따라 양측은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