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재고 증가에도 석유수출국기구 증산 계획 없어
당분간 100달러 선 유지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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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글로벌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염려가 경기침체 공포로 이틀간 급락하던 국제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 상승한  102.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9% 올라  103.65달러에 거래됐다.국제유가는 지난 5일 경기침체 공포 속에 8.2% 급락해서  100달러 선 이하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틀 만에 1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치와 달리 전주 대비 823만4천 배럴 늘어난 4억2천38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사상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던 미국 내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3.78L)당 4.75달러였으며,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갤런 당 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의 원유 공급량 감소 예정과 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도 원유 증산에 소극적이어서 당분간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는 선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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