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상승 8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소폭 완화
올 8월 추가 금리인상 시사
일각에선 일시적인 현상이라 지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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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소매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7.79%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지난 5월 소폭 완화되어 7.04%를 기록하였으며 5개월 연속 인도 중앙은행의 허용범위를 상회하며 금년 8월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였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전 세계적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였고,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하여 금리인상을 단행하였다. 

지난 5월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 기준 물가 상승률이 식품물가 상승세 둔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04% 상승폭을 기록, 약간의 완화를 보였다고 인도 통계청이 발표하였다. 

해당 수치는 로이터 통신이 인도 정부의 휘발유와 경유의 대한 세금 완화 조치와 밀가루 및 설탕과 같은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가한 이후 예측하였던 7.10%의 증가율보다 약간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경제 학지들은 6월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상승하였고 인도 북부 지역의 가뭄으로 인하여 정부가 밀 생산량 추정치를 인하하였기 때문에 가격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일축하였다.

프랑스 다국적 투자기업인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의 경제학자 쿠날 쿤두(Kunal Kundu)씨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최고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4월보다 낮은 수치는 주로 통계적 기저효과와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소비세 인하 때문입니다.”라고 힘을 실었다. 

인도 준비은행(Reserve Bank of India)과 금융통화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는 지난 4월 기준금리의 40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 이후 지난주 기준금리를 4.90%로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하는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였다. 

한편 인도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플레이션의 대한 통계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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