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시장 40% 점유사 운항 중단으로 관광산업 타격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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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항공업계 주요 기업 중 하나인 코마이어항공은 2일부터 모든 티켓 판매를 중단하고 모든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환불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정난에 빠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마이어 항공사는 이날  2년여에 걸친 국가 봉쇄, 유가 급등, 면허 취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회사는 지금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다.

회사측은 1일부터는 자금 지원을 위해 영국 국적항공사와 쿠라항공의 운항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남아공 항공시장의 40%가량을 코마이어 항공이 점유하고 있어 모든 운항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남아공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린디웨 시술루 남아공 관광장관은 휴가철과 국제여행객들의 남아공 방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남아공항공업협회는 코마이어가 사전에 아무런 설명 없이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신뢰성이 떨어지고 남아공 항공업계의 명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렌 오스먼드 코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상업 구조대원들이 회사가 어려움을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프타운(남아공)= 써니 문 기자 sunnymoo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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