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손흥민은 8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선제골로 이번 시즌 리그 2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번 시즌 20번째 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골을 기록했다.

그의 이번 기록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EPL·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유럽축구 1부 리그에 데뷔한 이후 12년 만의 쾌거를 이룬 셈이다. 앞서 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18, 1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에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이룩한 유럽리그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었다.

하지만 그의 꿈은 이제 지금부터 ‘축구의 본가’인 잉글랜드는 1부 리그에서 아시아 초특급 축구 선수로서 새로운 역사를 쓸 기로에 놓여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남은 3경기에서 한 골을 더 보태면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페예노르트)가와 함께 나란히 아시아 선수로서 유럽 전체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과 타이를 이룬다.

이제 EPL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리버풀 팀의 무함마드 살라흐(30·22골)와의 격차도 2골로 좁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획득할지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