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 이상기후로 작물 파종 지연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종 지연 겹쳐 식량난 우려

사진 = 뉴시스 제공
사진 = 뉴시스 제공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이상기후가 발생해 전 세계적인 식량난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월 13일부터 캐나다 중부 서스캐처원주와 매니토바주 남부, 온타리오주 북부 지역에 20~50㎝ 폭설과 시속 70㎞ 이상 강풍이 몰아쳤다. 전문가들도 이번 눈보라는 역사적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국경지역 또한 마찬가지로 폭설이 쏟아지고 강추위가 밀어닥쳤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유채 재배지이자 밀 수출국이고 그중 이상기후가 밀어닥친 서스캐처원주는 캐나다 농경지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추위와 폭설 등으로 해당 지역의 올해 작물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전 세계적으로 식량공급난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켄 볼 PI파이낸셜코퍼레이션 선임 선물 컨설턴트도 “7~10일 정도 파종이 지연될 것이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화학비료 가격 급등으로 식량 공급이 중단돼어려움이 크다. 여기에 파종 지연까지 겹치면 전 세계적으로 밀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식량난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캐나다정부가 4월 26일 파종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폭설로 쌓인 눈을 제거해야 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최수연 기자 zhn82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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