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풍토적 질병 상황으로 정착까지는 시기상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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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의 수는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지금까지 코로나 확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WHO는 오미크론 증세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이 지난 주 30만 8000 건 이상의 최고치에서 2만 건 이하로 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중동 알자지라 매체가 전했다.

지난주에는 사례와 사망자가 각각 29%, 37%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전주보다 239명이 줄었다. 하지만 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풍토적 상황으로 정착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경고했다.

WHO의 아프리카 담당 이사인 마쯔디소 모에티 박사는 "바이러스가 여전히 돌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종과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변종의 위험은 여전하며 전염병 확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WHO는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의 과학자들이 BA.4와 BA.5로 표시된 오미크론 변종의 새로운 형태를 발견했다고 말했으나, 그것들이 더 전염성이 있거나 더 위험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전염병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고 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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