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활란 뮤제네프, 김활란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터뷰

메이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렸을때 그림에 관심 있었던 걸 기억하던 지인 추천으로 우연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일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작업을 할 때가 가장 즐겁죠.

그럼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저의 메이크업을 통해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 감정을 같이 나눌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김활란 뮤제네프란 브랜드가 성장해 나가고 있는 걸 느낄 때도요.

올 봄과 여름의 K - beauty 트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작은 팁만 알려주세요

마치 아무것도 안한 듯, 날것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교하고 계산된 듯한 투명 베이스, 한 번에 휙 그은 듯한 심플한 라인, 네온컬러, 파스텔, 2022 트렌드 컬러인 베리페리를 이용해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 연출. 위의 요소를 기본베이스로 해서 생동감과 매력이 넘치는 유니크함을 표현해요. 파스텔컬러, 베리페리 컬러 등은 스킨 베이스에 노란기를 걷어내주면 컬러감이 훨씬 돋보일수 있어요. 그래서 라벤더컬러베이스를 먼저 발라 노란기를 보정해주고 베이스를 해줘요. 단숨에 그은 듯한 라인은 정교함보다는 무심한 듯한 터치감으로 심플한 라인을 살려줘요

메이크업을 할때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손으로 연출되는 터치감을 좋아하고 자주 연출하는 편이에요. 제품과 메이크업 과정에 고정관념을 두지않고 자유롭게 사용해서 표현하는데. 예를 들어 립제품을 꼭에 립에만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블러셔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전체이미지를 위해 여백과 절제, 생략의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라인이 필요없는 얼굴, 색감이 들어가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가 되는 룩이라면 과감히 생략하거나 절제하고요.

웨딩메이크업으로 유명하신데 본인만의 특별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일생에 가장 아름다워야할 시간을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설레고 특별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그런 마음으로 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누구나 에쁜 부분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도 모르고 있었던 아름다움을 찾아 주고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끌어올려 최대로 극대화된 모습과 어울어질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셀카를 잘 나오게 하는 메이크업도 있나요?
있어요. 자신 있는 이목구비를 정해서 좀 더 포인트있게 메이크업을 해주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면 사진이 더 잘 받아요.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둡지 않게 베이스 해주는 것도 중요한 팁이에요.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조명과 각도도 무척 중요하거든요. 어떤 각도와 빛에 내가 예쁘게 나오는지도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구요. 보통은 자연광에서, 눈높이보다 약갼 높게 놓고 셀카를 찍으면 잘 나오죠.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했던 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여배우 메이크업과 여배우 웨딩으로 유명해서인지 김희선씨 웨딩메이크업을 했었어요.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때 인연으로 이어진 소피마르소님. 중 3부터 같이 작업한 김효진씨와 첫 화보의 메이크업을 했던 유지태님. 자우림 초장기 앨범부터 계속 같이하고 있는 소중한 작업들. 신세경씨, 마마 메이크업에 따른 에피소드 등등 너무 많아요. 모두 소중한 인연이라 감사하고 기쁩니다.

이수영 차이나미디어 대표  skimanl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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