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투자로 유럽의 에너지 자립도 높여야

재생에너지에 투자함으로써 유럽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재생에너지의 빠른 채택을 유럽의 에너지 독립성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재생에너지 그룹 EDP의 스틸웰 드 앤드리드 CEO는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투자 속도를 높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유럽의 에너지 자립도에 대한 의견이 분출되는 상황에서 나온 의견이다.
EDP는 2021년 6억5700만 유로(한화 약 8900억 505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수치이다. EDP는 2025년까지 석탄이 아닌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하기 희망하며 2030년까지 발전량의 100%를 재생 에너지에 기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드리드 EDP CEO는 재생에너지원은 유럽에 있는 존재하는 자원, 즉 풍력발전, 태양발전 등″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가스가 되든 석탄이 되든 외부 에너지원에 덜 의존하게 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우쿠라이나 사태로 야기된 유럽에너지 공급 부족사태 해결을 위해 유럽이 갖고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가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유럽연합(EU)에 석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공급했다.
2030년까지 EU는 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한 5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EU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에 계속 투자해야 하지만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정에너지원을 2030년까지 현재 목표인 최소 32%를 최소 40%로 늘리자는 구상을 집행위원회는 제안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