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인 들은 통상 뗏 연휴를 맞아 사원을 찾아 신년 기도를 올리는 것이 전통적인 풍속이다.
하지만 베트남 최대 명절 구정인 ‘뗏’이 지났지만 제를 지낼 때 사용하는 수제 ‘향’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장성 지역 북부지방 산골짜기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소수민족 농(Nùng)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대로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향만을 고집해온 이들의 전통이 민족 특유의 손 기술과 어우러지며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순수 천연재료만을 이용하여 향을 만들기 위해서는 향 가루의 조합공식이 중요한데 이를 조금만 벗어나도 원하는 향이 나지 않게 된다.
또한 자연에서 직접 엄선한 재료를 여러 번 반복해서 건조하는 과정의 까다로운 작업인 만큼 조상에 대한 정성을 중요시하는 베트남인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 뗏 기간을 맞아 개인별로 최대 수 백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 등 이들 민족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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