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최고 수준에 육박…WTI와 브렌트유 각각 1.6%, 1.4% 올라
분석가 “병력 이동 있으면 브렌트유 100달러 이상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유럽이 제재에 나서고 러시아 에너지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14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7년 만에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9달러(1.6%) 오른 배럴당 94.59달러에 거래되면서 장중 최고가인 94.92달러에 근접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29달러(1.4%) 상승한 배럴당 95.73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는 한때 장중 최고치인 95.9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미국 정부 발언이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13일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구실을 만들어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분석가는 “병력 이동이 있다면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유가는 극도의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어떤 새로운 정보에도 민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미국과 이란 협상 재개를 주목하는 가운데 이란 정부 고위급 인사는 협상 진전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표시했다.
조성영 기자 chso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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