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와 채굴 관련 러시아 사례가 주목받을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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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대적인 암호화폐 채굴 단속에도 EU 지역 암호화폐 채굴은 뚜렷한 증가추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스웨덴 규제당국을 필두로, 독일, 스페인, 노르웨이의 일부 정치인들이 EU 지역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와 체굴에 대한 명확한 법적규제나 금지조치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헝가리 중앙은행인 헝가리 국립은행  교기 마톨시 총재가 최근 성명 형식으로 "EU 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할 때가 왔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불법 행위를 서비스할 수 있고 투명하지 않은 금융 블럭을 쌓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역설하면서, 법적 규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이 총재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급격한 가상화폐 성장과 가상화폐의 시장가치는 주로  투기적 수요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거품으로 이어진다"고 말한 것이 옳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EU가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데 사용하는 채굴 방식을 금지해야 한다는 EU 고위 금융당국의 지적에 대해서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웨덴 규제당국은 "EU 27개 회원국 내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추진해야 한다. 재생 에너지가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대신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암호화폐 채굴 협회(European Crypto Mining Association) 설립자 드미트리 리트킨은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EU 지역의 암호화폐 채굴 산업은 거의 폐사 상태이라고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월 자국 내 모든 암호화폐 영업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와 의회, 심지어 사법부조차 이 제안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앙은행의 암호 금지안은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주 러시아 정부는 제도권 편입을 위한 암호화폐 규정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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