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출시와 화웨이 점유율 하락이 주요 원인
지난해 애플 中 시장 점유율은 16%로 비보, 오포에 이어 3위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23%로 집계됐다.
26일(현지 시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기록적인 최고 시장 점유율인 23%를 기록하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브랜드가 됐다.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한 상황에서 애플이 아이폰 13을 출시하고 중국 시장 주요 경쟁 상대인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애플 시장 점유율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중국산 브랜드 판매량은 9% 감소했다.
이에 관해 장멍멍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낮은 시작 가격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영향 때문”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에서 화웨이는 애플의 주요 경쟁 상대”라고 밝혔다.
2021년 한 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비보(Vivo)가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고 오포(Oppo)가 21%로 2위, 애플이 16%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애플 판매량은 47% 급증한 반면 화웨이는 63% 급감하는 등 중국산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량은 2% 감소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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