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9억 달러 수입...미국에서만 11억 달러
여전히 북미시장에서는 소니 제쳐... 1위 고수
2022년 펜데믹 지속 상황에도 마블 영화 히트 예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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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DISNEY)는 지난해 박스오피스에서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북미 스튜디오였다. 여기에는 국내 개봉작 10위권 중 4편과 국내 개봉작 5위권 중 3편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디즈니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선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의 수익 총계는 기존의 흥행 수준보다 급격히 떨어졌다.

이와 관련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디즈니가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블랙위도우', '정글 크루즈' 등의 히트작 덕분에 지난해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9억달러(한화 약 3조4713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견고한 총액이지만, 디즈니가 2019년, 2018년, 2016년 북미에서만 벌어들인 금액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치다. 

미국 조사회사인 컴스코어(Comscore, SCOR)에 따르면 디즈니는 2021년 미국에서 약 11억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북미 전체 시장에서 약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소니(SNE)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디즈니의 가파른 박스오피스 하락은 업계 역학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스트리밍이 대세로 자리잡는 추세를 감안시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디즈니의 매출 하락은 상당하지만 지금의 박스오피스를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1년을 뒤로 하고 디즈니는 2022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영화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 이 영화 들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토르: 사랑과 천둥', 그리고 블랙 팬서 속편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같은 매우 기대되는 마블 영화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스의 '라이트이어'와 같은 주목할 만한 비 슈퍼히어로 관련 영화, 사랑 받는 '토이스토리'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영화가 개봉을 대기 중이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아바타 시리즈 "아바타2"의 후속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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