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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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명 자선단체 옥스팜(Oxfam)은 2022년 전 세계 불공정 현상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는 2년여 동안 최고 부유층의 부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인도 억만장자는 40명 늘어난 142명으로 프랑스·스웨덴·스위스의 억만장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인도 최고 부자가 보유한 부의 총액은 약 7200억 달러(한화 약 857조 5200억 원)로 인도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최빈층의 총수입보다 더 많은 것이다. 

반면 인도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해 5월 15%까지 치솟는 등 식품 안전은 더욱 악화됐다. 옥스팜은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을 인용해 인도의 영양실조 인구가 전 세계 4분의 1에 달한다고 전했다.

2016년 자산세 폐지, 법인세 인하, 간접세 인상을 포함하여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인도 정부가 시행한 일부 정책은 부자를 더 부유하게 만들었지만 인도의 최저 임금은 2020년 하루 178루피(약 2.4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옥스팜은 정부가 가장 부유한 인구의 10%에 대해 1%의 부가세를 부과해 보건과 교육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또 보고서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10명이 25년 이상 인도의 어린이 학교와 고등 교육에 자금을 지원할 만큼 충분한 재산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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