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청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개인 투자자 보호하기 위한 목적”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 통한 마케팅은 가능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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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융당국이 일반 대중의 가상화폐 거래를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공공장소에서 가상화폐 마케팅을 금지했다.

17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가 일반 대중에게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대중교통, 공공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플랫폼, 물리적 ATM기 등 공공장소에서 DPT 서비스 마케팅이나 광고를 할 수 없다. 또 인플루언서 등 제 3자 참여를 통한 마케팅이나 광고도 금지한다.

다만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마케팅이나 광고를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규제와 운영 환경이 상대적으로 명확해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이 선호하는 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하지만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디지털 결제 토큰(DPT, Digital Payment Token)이나 가상화폐 거래는 매우 위험하고 투기적 변동이 심해 일반 대중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반복해서 경고했다.

싱가포르 통화청 관계자는 “MAS는 부가가치 활용 사례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가상화폐의 혁신적인 응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라면서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는 매우 위험해 일반 대중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따라서 DPT 서비스 제공업체는 DPT 거래의 높은 위험을 경시하는 방식으로 DPT 거래를 묘사해서는 안 된다”라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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