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와 브렌트유 각각 1.75%, 1.1% 올리…두 달 만에 최고치
美 원유 재고 7주 연속 감소

공급 부족으로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 원유 재고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데다 달러 약세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12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75%) 오른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5달러(1.1%) 상승한 배럴당 84.67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460만 배럴 줄어든 4억 1330만 배럴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19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끊임없이 늘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이 공급을 늘리기 어려워 글로벌 원유 재고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 케이플러(Kpler)의 매트 스미스(Matt Smith) 원유 분석가는 “정유 활동의 급격한 감소에도 원유 재고 감소는 예상보다 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 주요 원인”이라며 “EIA가 발표한 원유 재고 감소 데이터를 앞질렀다”라고 표시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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