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TSOUA, 1월 루마니아에 천연가스 1억 5200만㎥ 수송 예정

사진=우크라이나 TSOUA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우크라이나 TSOUA 홈페이지 갈무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루마니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 시각) Digi24, Bursa.ro 등 루마니아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영업체 TSOU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가스 운송 시스템을 통해 루마니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즈프롬(Gazprom)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를 거쳐 루마니아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터키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해왔다.

TSOUA는 1월 천연가스 1억 5200만㎥를 루마니아에 보낼 예정이라고 표시했다.

지난주 TSOUA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수송하는 러시아 천연가스 규모가 2021년 25% 줄어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 경제의 주요 수입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계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을 침공한 이후 악화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유럽연합(EU)에 노르트 스르림-2를 승인하도록 압박한다고 비난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길이 1225km 해저 가스관으로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는다.

이에 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가격을 부풀리려 했다는 점을 부인하면서 노르트 스트림-2를 통해 공급을 늘리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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