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주 안에 많은 지역에서 우세종이 될 것”
“오미크론 전용 백신 논의는 아직 일러”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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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상부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 일으키는 증상이 이전 변이보다 더 가볍다는 증거가 많다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압디 마하무드(Abdi Mahamud) WHO 코로나19 돌발상황관리 지원팀 상황 관리자는 “심각한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이 호흡기 상부를 감염시킨다는 증거가 갈수록 더 많이 나온다”라며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많은 지역에서 우세종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낮아졌다는 그의 의견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를 포함한 데이터와 일치한다. 그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젊은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들어 특이 사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전용 백신 필요성에 관해 그는 “아직 이 문제를 논하기는 이르다”라며 “이 결정을 상업 부문이 단독으로 내려서는 안 되며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새 변이에 대해 마하무드는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라며 “확산 기회가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 표시했다.

한편 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8만 2549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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