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등 3개 산유국, 유지 관리 등 문제로 석유 생산 중단
브렌트유 배럴당 80달러 육박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유국 생산 중단과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28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5%) 오른 배럴당 75.9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 상승한 배럴당 78.94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미국 주식 시장 강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짐 리터부시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 LLC 회장은 “주식 시장이 올해 말까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거나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쉽게 시장으로 유입되어 원유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원유 시장 애널리스트는 “에콰도르,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의 생산 중단과 미국 원유 재고가 다시 급감하리라는 기대가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라고 언급했다.
에콰도르 등 3개 산유국은 이달 유지 관리 문제와 유전 폐쇄로 석유 생산이 불가항력에 직면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는 기본적으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 OPEC 플러스(+)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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