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와 브렌트유 가격 각각 2.4%, 3.2% 올라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이란 “석유 수출이 관건”
투자자, 내달 4일 열리는 OPEC 플러스 회의 주목

시장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7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11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인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8달러(2.4%)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46달러(3.2%) 상승한 배럴당 78.6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출현한 11월 26일 10% 넘게 폭락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중증화는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사회부 장관은 올해 말까지 영국에서 새로운 규제를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해 격리에 들어가는 등 인력 부족 사태가 빚어져 미국에서 수많은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27일 재개됐다. 이란은 석유 수출이 관건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협상은 이란의 석유 수출 증대에 거의 진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내년 1월 4일 열리는 OPEC 플러스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OPEC 플러스는 다음 달 회의에서 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지속할지 결정한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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