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규모 밑돌아
中 등 아시아 지역 생산량 28만 6천…9.9%↑

사진=도요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도요타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의 11월 글로벌 판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도요타가 발표한 11월 판매, 생산, 수출 실적 보고서(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포함)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판매량은 82만 1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생산량은 4개월 연속 전기 동기 대비 규모를 밑돌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공급 부족 영향이 줄어 글로벌 판매와 생산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도요타는 2021년 회계연도(2022년 3월까지) 글로벌 생산 계획인 900만 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도요타는 11월 85만~9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생산 기지가 이달 1~3일 근무 일수를 잘못 계산해 생산 계획을 80만~85만 대로 정했다”라면서 “이 숫자로는 생산량이 계획대로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부품난이 극심했던 9~10월 도요타 글로벌 생산량은 계획보다 3~4% 줄었다.

도요타 글로벌 생산량은 2019년 11월 77만 3천 대, 2020년 11월 82만 8천 대다. 올해 11월 해외 생산량은 3.2% 증가한 54만 6천 대로 11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늘어난 28만 6천 대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관해 도요타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하면서 부품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정부의 자동차 수요 활성화 조치도 주효했다”라고 평가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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