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패스 도입, 재택근무 권고 등 포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뉴시스 제공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뉴시스 제공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신규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스카이 뉴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전파를 늦추기 위해 재택근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백신 패스 도입 등을 포함한 신규 제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추가 백신을 접종할 시간을 벌기 위해 ‘플랜 B’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하지만 무자비한 기하급수적 증가 논리가 입원 비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안타깝게도 사망자도 급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11월 27일~12월 7일 영국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현황/자료=영국보건안전국(UK Health Security Agency)
11월 27일~12월 7일 영국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현황/자료=영국보건안전국(UK Health Security Agency)

대중교통수단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이미 다시 시행되고 있지만, 존슨 총리는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고 표시했다. 신규 제한 조치 시행에 관해 존슨 총리는 “봉쇄가 아니다”라면서 “크리스마스 파티나 성탄절 연극을 취소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재택근무가 다시 권고되며 영화관이나 나이트클럽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는 백신 패스가 의무화된다.

한편 8일 영국 오미크론 확진자는 하루 만에 568명 발생해 전날보다 131명이 늘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