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배럴당 150달러 전망
2022~2023년 세계 석유 수요 하루 9980만~1억 150만 배럴 예측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넘게 급락한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내년 유가가 125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생산 능력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 OPEC 플러스(+) 생산량 부족으로 내년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를 돌파한 이후 2023년에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말 JP모건 체이스는 보고서에서 OPEC 플러스의 실제 생산 잠재력이 발견되면서 유가의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지불하는 보상)’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는 “우리는 OPEC 플러스가 2022년 초에 약속한 증산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본다”라면서 “유가가 받쳐주지 않는 한 OPEC 플러스가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JP모건 체이스는 2022~2023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9980만~1억 15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장관급 회의에서 OPEC 플러스는 내년 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오미크론이 수요를 억제할 경우 다음 회의 전에 공급 증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회의는 내년 1월 4일이다.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3일 국제유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9달러(1.8%) 오른 배럴당 67.69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7% 상승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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