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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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통보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확산 방지하기 위해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11월 22일부터 전국 극장을 폐쇄했고, 네덜란드 극장은 28일부터 매일 오후 5시 이후 모든 영화관이나 극장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독일은 이미 여러 주에서 극장을 출입하는 관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해왔다. 그 여파로 독일은 지난 주말 영화 티켓 50만 장을 파는 데 그쳐 전월보다 37% 감소했다.

영국 고워 스트리트 분석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는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소비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원래 지난달 영화시장은 환자 발생 이전의 흥행 수준을 거의 회복했는데 올해 10월 박스오피스는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7%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 마스크 강제 착용 등 조치가 재개되면 관객의 극장 복귀 의사에 확연한 타격을 줄 것이다.

유럽보다는 북미의 영화산업의 사정이 조금 나은 상황이다. 연말 할리우드 대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개봉이 앞두고 세계적인 영화 배급사인 소니, 디즈니, 워너 등도 영화 개봉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있다. 현재 업계 분석가들은 2021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전망을 216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로 낮춘 상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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