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일 기준 외국인 포함 총인구는 1억 2614만 6천 명
65세 이상 인구 7% 증가해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 뚜렷해져

2015년 이후 일본 인구 중 약 0.7%에 해당하는 94만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닛케이 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지난해 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는 1억 2614만 6천 명으로 2015년 조사 때와 비교해 94만 9천 명이 줄었다.
경제 활동 주체인 생산 가능 인구(15~64세)는 7508만 8천 명으로 최근 5년간 22만 6천 명이 감소했고, 14세 이하 아동 인구는 1503만 2천 명으로 6% 줄었다. 또 65세 이상 인구는 3602만 7천 명으로 7% 증가해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졌다.

1인 가구 증가로 일본 총가구 수는 5570만 가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인 가구는 211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8%를 차지해 고령자 가정의 ‘고독사’ 등 사회 문제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道), 부(府), 현(县) 등 일본 행정구역 47개 중 39개 지역 인구가 줄었다. 인구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아기타현(秋田县)으로 6.2%에 달했다. 후쿠이(福井), 와카야마(和歌山) 등 10개 현 인구는 100만 명을 밑돌았다.
일본 인구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며 10월 1일을 기준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 전체 인구와 가구 상황을 조사한다. 10년에 한 번인 지난해 대규모 인구 조사에서는 학력 등 문항이 추가됐다.
닛케이 신문은 인구 감소는 개인 능력 향상과 생산 효율성 제고 등 향후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며 다양한 방식을 통한 고용 촉진과 외국 근로자 수용 확대 등이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한 논의 과제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