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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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교도통신은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신혼부부의 약 60%가 결혼식을 원하지 않아 몇 년 전에 비해 결혼예식을 치르지 않는 비율이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형 생보사 메이지야스다생명은 지난 12~15일 16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2019년 10월 이후 결혼한 부부 중 58.8%가 결혼 예식을 포기했고 68.8%는 코로나19로 여행 제한 때문에 신혼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이 두 수치가 각각 20.4%, 19.5%였다.

고타마 유이치(小玉宇一)  메이지야스다 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혼부부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대신 가구와 일용품 구입에 지출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본 신혼부부의 생활 방식과 수요구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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