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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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코로나19로 빚더미에 몰린 중소상공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은 코로나19로 경제난이 닥친 2020년 인도 중소기업 운용자 및 상인들의 자살률이 2019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인디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특히 인도 상인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2019년 2906명에서 2020년 4356명으로 49.9% 급증했다. 인도의 중소기업연합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1년 동안 영세기업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며 "상인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아  자살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누적 확진자 수의 1.3%인 45.9만 명에 일렀다.  

인도는 14억명 인구의 3분의 2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최근 몆년 동안 기후변화 영향으로 잣은 가뭄과 홍수로 인해 농민들이 심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농심 잡기'가 인도 정권의 도전과제 였다. 

이와 관련 인디아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상공업에  종사하는 인원들은 농민에 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적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펜데믹으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바뀌고 잇다는 분석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대규모 봉쇄가 이뤄지면서 소기업과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문을 닫거나 대출을 연체해야 했다. 결국 빚더미에 몰린 중소기업가나 소상공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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