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한국거래소(KRX)시스템 운용 연기 탓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호찌민 증권거래소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관련 기술인원의 투입 제한으로 호찌민 증시의 KRX 시스템 운용 계획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민간부문 최대 ICT기업인 FPT코퍼레이션이 업그레이드 중인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의 한국거래소(KRX) 거래시스템이 일러야 내년 2분기에나 공식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예정했던 올해 말보다 늦어진 것으로 코로나19 봉쇄조치가 계획에 차질을 미친 탓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과거 주로 금이나 부동산 같은 현물자산에 투자 비중을 두었지만 코로나19 사태이후 주식시장으로 급격하게 투자를 늘리는 추세로 전환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올해 호찌민 증시는 신규투자자 증가 등으로 인해 트래픽이 과부화·정체되는 경우를 종종 겪으면서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며, 이에 본격적인 시스템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결국 그동안 문제 발생 시마다 HOSE에서 하노이증권거래소(HNX)로 한시적으로 주식을 이전하는 등의 임시방편 조치가 더 이상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인 것이다.

HOSE는 KRX 거래시스템이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가게 되면 데이트레이딩, 스톡옵션, 공매도 등 다양한 거래상품을 도입하여 더 많은 주식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