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3일 월별 자산매입 축소 계획 발표 예정
골드만삭스 “내년 11월 이후 매년 두 차례씩 금리 인상 전망”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이 내년 7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각)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고인플레이션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을 1년 앞당긴 2022년 7월로 예상했다.
얀 하치우스(Jan Hatzius)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종료할 시기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각각 3%, 4%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이 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를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Fed는 오는 3일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끝내고 월별 자산매입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치우스는 “전염병, 통화 팽창, 임금 상승 등 방면에서 예상을 벗어난 상황이 발생하면 금리 인상 시점을 수정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상향 조정하든 하향 조정하든 그 기준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정부가 내년 7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같은 해 11월에 다시 인상하고, 이후에도 매년 두 차례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7월까지 금리가 0.25% 상승하고 12월 이전 금리가 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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