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영주권자, 직계 가족 등 격리 없이 입국 가능
국제관광객과 근로자 대상으로 확대 계획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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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코로나19 사태로 봉쇄했던 국경을 약 18개월 만에 다시 개방했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국경 봉쇄를 완화하면서 백신을 접종한 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드니 공항에서는 많은 가족이 재회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펼쳐졌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했던 국경 봉쇄가 완화하면서 수백만 명에 달하는 호주인이 특별 허가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해외 거주 호주인, 영주권자, 직계 가족들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국경 봉쇄 완화로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대상은 호주인 등에 제한되었지만, 호주 정부는 국제 관광객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싱가포르와 LA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새벽에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이 몇 달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와 친지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항공사 직원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호주 야생화와 초콜릿 쿠키 등을 승객들에게 선물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18개월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국경 봉쇄 조처를 하면서 특별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과 자국민 입국을 금지해왔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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