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LNG 현물 가격, 지난 5년보다 평균 40% 비쌀 것”
“중국, 인도 등이 아시아 LNG 수요 성장 원동력 역할”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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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2030년 최대 50%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모건 스탠리 리서치(Morgan Stanley Research)는 LNG 수요가 2030년까지 25~50% 증가해 향후 1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인 LNG 가격 추정치를 100만 mmBtu당 10달러로 올리고 앞으로 10년간 LNG 현물 가격이 지난 5과 비교해 평균 40%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은 mmBtu당 56달러가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경기가 반등하면서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건 스탠리 리서치는 2030년까지 적어도 7300만 톤의 신규 프로그램이 LNG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2019년 이후 승인된 2000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650억 달러의 신규 프로그램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 리서치 분석가는 “에너지 전환 초기 단계에서 투자자들 기대와는 달리 더 많은 LNG가 필요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경쟁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친환경적인 연료가 상업화하면서 석탄 소비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크다”면서 “배출 강도가 낮은 프로젝트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LNG에 대한 추자 투자를 뒷받침하겠지만, 공급 반응은 이전 주기보다 느릴 것”이라며 “이는 중기 수요의 불확실성과 더 친환경적인 에너지 다양화를 포함한 산업 자본 규율 활동 강화가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석탄이 아시아 에너지 구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라며 “앞으로 아시아는 중국, 인도, 대만,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LNG 수요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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