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력부 “공급 부족 발생 시 각국은 자신의 필요를 먼저 충족”

사진=인도석탄공사(Coal India)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인도석탄공사(Coal India) 홈페이지 갈무리

이달 초 주요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중 석탄 재고가 10일 이상 있는 곳이 13곳에 불과할 정도로 2016년 3월 이후 최악의 전력난을 겪는 인도가 천연가스와 수입 석탄 전략비축 유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전력부 고위 관리 알록 쿠마르(Alok Kumar)는 미래 공급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천연가스와 수입 석탄 전략비축 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 폭증 해결을 위해 세계 최대 석탄 채굴업체 인도석탄공사(Coal India)가 공급량을 기록적으로 확대했지만, 글로벌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량이 줄어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매일 정전 사태가 14시간 지속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알록 쿠마르는 “공급 부족 상황이 발생하면 각국은 자신의 필요를 먼저 충족한다”라면서 러시아가 유럽 국가에 천연가스 공급을 줄인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인도 경제가 한 달 동안 이 같은 공급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천연가스와 수입 석탄 전략비축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표시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 18일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업체 카타르가스(Qatargas)에 지연된 LNG 공급을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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