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日 외무상 “가치와 규칙에 관한 현안 미해결로 양국 관계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
왕이 中 외교부장 “역사와 대만 관련 문제는 한 치의 모호함도 없어야”

사진=언론NPO(言論NPO)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언론NPO(言論NPO)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과 중국 양국 교류 회복을 기대하는 ‘제17회 도쿄-베이징 포럼’이 개막했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치, 재계 분야 인사와 전문가 등이 안보와 외교 문제를 논의하는 제17회 도쿄-베이징 포럼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코로나19로 양국 민간 교류가 줄었다”라면서 “양국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2022년이 교류 회복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에 대해 모테기 외무상은 “가치와 규칙에 관한 현안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양국 관계가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라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고위층뿐 아니라 민간 소통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면서 “역사와 대만 관련 문제는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한 치의 모호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는 “모든 차원의 대화와 교류가 줄어들고 있어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강화해야 한다”면서 “양국 국교 정상화 50주년은 일본에서 거의 화제가 되지 않아 이에 대해 위화감과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국면에서 일ㆍ중 관계와 국제협력 복원’을 주제로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 의제를 놓고 26일까지 분과 토론을 벌인다.

도쿄-베이징 포럼은 일본 비영리단체 언론NPO(言論NPO)와 중국 국제출판그룹(国际出版集团)이 2005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온라인으로 열렸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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