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비 4%포인트 이상 증가

자본시장연구원(KCMI)
자본시장연구원(KCMI)

코로나 19 사태 이후 국내 기업의 부도 확률이 높아졌다.

지난 1019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기업의 재무성과와 기업도산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9년과 2020년 양 년도의 재무제표가 존재하는 12월 결산 외부감사 대상기업 가운데 금융업과 부동산 업종 기업을 제외한 총 16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2020년 국내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부도 확률 20분위의 최상위 그룹의 평균 부도 확률은 11.86%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97.39% 대비 4.47%p 증가한 것이다.

부도 확률은 과거 기업의 재무성과와 기업회생 신청 여부 등을 바탕으로 계산하며 20분위에 속하는 기업은 총 819개로 이중 기존 최상위 소속 기업 374, 신규 진입 기업 435개로 집계됐다.

신규 진입 기업 435개사 중 180개 사는 2020년 처음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으로 하락해 코로나19 이후 재무성과가 급속이 악화됐다는 점도 확인됐다.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은 53.5%로 분석됐다.

업종 별로는 전체 33개 업종 중 3개 중 3개 업종아 소폭 증가추세였고, 대부분 부도확률이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분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단축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영상 오디오 제작보급업이 1.63%, 숙박 및 음식점업이 1.31%,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1.08% 순으로 부도확률이 증가했다.

부도확률을 기반으로 예측한 2020년 기업회생 신청 건수는 151건이었으나 실제 신청 건수는 71건으로 실제 기업회생 신청 건수는 예측치의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박용린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외감 기업 전반의 재무성과가 악화됐으며, 특히 재무적 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의 재무성과가 악화됐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 기업군의 도산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승 기자 js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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