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2억7800만t 이산화탄소 배출향 감축
사우디, 206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 세워
25일 리야드에서 최초의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서밋' 발대식 개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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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시작한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가  세계 지도자들과 주요 환경론자들로부터 널리 각광을 받고 있다. 

SGI(사우디그린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연간 2억78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1억3000만t에서 늘어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사우디 왕세자는 "SGI 프로젝트는 이 기간 동안 7000억 달러(한화 약 823조2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우디가 2060년까지 순배출 제로에 도달하겠다는 획기적인 약속도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요일 포럼에서 공개된 비디오 메시지에서 영국 찰스 왕세자는 사우디와 중동 녹색 이니셔티브가 가속화 되어 큰 진전을 이미 보았다고 평가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인터내셔널 사무총장은 "우리는 기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G20 국가 내 기업의 20%만 기후 목표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서방 선진 국가들의 탄소배출 절감 노력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파키스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사우디) 왕세자의 이니셔티브로 중동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녹색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25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서밋'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 중이며,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도 25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녹색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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