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와 브렌트유 각각 9주, 7주 연속 최고가에 마감
美 쿠싱 원유 재고, 2018년 이후 최저 수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가 끝나지 않아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하리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국제유가가 22일(현지 시각)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6달러(1.5%) 오른 배럴당 8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WTI 가격은 1.7% 올라 9주 연속 최고가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0.92달러(1.1%) 상승한 배럴당 85.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번 주 1% 오르면서 7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인도, 유럽 등 지역의 석탄과 천연가스 부족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일부 발전업체가 경유와 연료유로 전환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미국 대부분 지역 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최대 원유 저장고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낮은 재고 수준을 우려하면서 이번 주 미국 원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쿠싱 원유 재고는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120만 배럴이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여전히 매우 빠듯하다”라면서 “시장은 러시아, 중국, 독일 등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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