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극단주의적, 권위주의적...국가들에 대응하는 온건한 공동 대안책 강구
두바이 엑스포 2020에서 4개국 장관이 대면 회담...시너지 효과 창출 모색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주요 4개국이 공동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브라마니안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과 이스라엘, 미국, 아랍에미리트 (UAE)의 각국 외부장관은 교통, 기술, 해양안보, 경제무역 분야의 공동 인프라 사업 가능성을 논의할 4자 회담 형식의 공동 경제 포럼을 구축하기로 합의하였다고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지가 보도했다.

현재 총 5일의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내방한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지난 월요일 이스라엘 외무부의 야르 라피드 장관과 비대면 회담을 가졌다. 더불어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아랍에미리트의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무장관도 비대면 회담에 참여하였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이스라에 외무부는 성명에서 “각국 장관들은 경제 협력을 위한 국제 공동 포럼을 구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성명을 통해 회담 이후 합의한 내용대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단을 꾸릴 것이며 고위직 전문인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몇 달간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엑스포 2020에서 4개국 장관이 대면으로 모여 회담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야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비대면 회담에서 “우리가 찾고 있는 단어는 ‘시너지’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왜냐하면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우리가 앞으로 시도하고 창조할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4개국의 시너지는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교통, 해양안보 등 모두의 관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시너지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라피드 장관은 이어 “핵심은 얼마나 빨리 ‘정부끼리’에서 ‘기업끼리’로 전환할 있느냐입니다. 이는 성공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얼마나 빨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전 세계 인프라 시설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의 대한 질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하여 수브라마니안 자이샹카르 인도 외부무장관은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커다란 이슈들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가 실질적인 합의를 통해 일을 진행시킬 수 있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4개국의 행보의 대하여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이스라엘 포스트는 워싱턴, 예루살렘, 아부다비, 그리고 뉴 델리 간의 유대 네트워크 시너지 효과를 통하여 경제 및 방위 산업분야에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성명을 통해 밝혀진 합의보다 더 많은 합의가 이루어졌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이란, 터키 등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인접 국가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극 등 경쟁국들의 힘이 커지고 있는 현시점을 거론하며 미국·아랍에미리트·이스라엘·인도 간 협력의 관계가 맺어지는 것이 공격적이고 극단주의적인 국가들과 권위주의적 국가들에 대응하는 온건한 대안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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