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명칭 변경은 메타버스 구축에 초점 맞출 것”
“신규 회사명, 호라이즌과 관련 있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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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다음 주 회사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미국 IT매체 더 버지(The Verge)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 버지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8일 열리는 연례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회사 명칭에 관해 발표할 계획이지만, 더 빨리 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루머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표시했다.

이 소식은 미국 의회가 페이스북 비즈니스 관행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의회에서는 페이스북을 포함한 IT 대기업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태도다.

더 버지는 페이스북 소셜 미디어 앱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오큘러스 등 제품과 같이 모기업 산하로 자리매김하리라 전망했다.

소식통은 “페이스북의 회사 명칭 변경이 다양한 장치를 통해 많은 사람이 가상 환경에서 이동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구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또 “페이스북 신규 회사명이 ‘호라이즌(Horizon)’과 관련 있을 수 있다”라며 “최근 개발 중인 가상현실(VR) 게임 플랫폼 호라이즌 명칭을 ‘호라이즌 월즈(Horizon Worlds)’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에 막대한 투자를 한 페이스북은 여러 기기와 앱을 통해 사용자 30억 명을 연결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유럽에서 5년 동안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실리콘 밸리에서 기업이 서비스 확장을 위해 회사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알파벳(Alphabet)을 지주 회사로 설립해 검색과 광고 사업 분야를 넘어 자율주행, 의료 기술 등 영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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