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 방지 등 목적으로 비트코인 규제할 것”
비트코인 거래에 파장 미칠 전망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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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비트코인 거래에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CEO는 이날 국제금융협회(IIF)가 주최한 화상 회의에서 가상화폐는 정부 규제를 받게 될 것이며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은 “한 푼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정부는 자금세탁 방지, 은행 비밀 보호법(Bank Secrecy Act), 세수 등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규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최대 은행 CEO인 다이먼은 디지털 화폐를 줄곧 비판해왔으며 한때 디지털 화폐를 ‘사기극’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이 발언을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앞으로 자산관리 고객이 가상화폐 펀드를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이는 JP모건 체이스 금융 컨설턴트가 가상화폐 5종류 상품 매매를 하는 고객 주문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이먼 CEO는 자신의 견해는 JP모건 체이스 이사회 태도와 다르며 가상화폐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표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이 한 푼의 값어치도 없다고 본다”면서 “우리 고객은 성인이며 그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통로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보호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가능한 합법적이 깨끗한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의 이 같은 발언은 비트코인 거래에 즉각적인 반응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에 오른 5만 7024달러(약 68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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