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유할 수록 오랜 산다"는 영국의 최근 사회조사에서 나온 '슬픈' 결론이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인프라 좋은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가장 가난한 도시' 시민들보다 평균 10년을 더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독립 싱크탱크인 킹스재단이 최근 국민 평균 수명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시의 평균 수명이 상승세로 보인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시의 평균 수명 상승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20년까지 남성의 평균 수명이 77.3세에서 84.7세로, 여성은 82.3세에서 87.1세로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잉글랜드 북서부 블랙풀(Blackpool) 시는 평균 수명 증가세가 느려, 같은 기간 남성 평균 수명이 72세에서 74.1세로 웨스트민스터 평균보다 10년 이상 차이가 나고, 블랙포시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2020년 79세로 20년 전보다 0.6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웨스트민스터 시는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거지역인 반대로 블랙풀은 도시 개발 계획이 미흡하고 경제발전이 낙후돼 많은 언론에서 '영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불편한 도시'로 꼽히고 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인구 평균 수명 성장은 최근 몇 년간 정체돼 있고 국민 건강은 독감과 경기침체, 코로나19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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