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동력원 30% 차지하는 경유와 가스,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대체
제조 과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0% 감소

올해 겨울 판매를 시작하는 닛산 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리야(ARIYA)’/사진=닛산 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겨울 판매를 시작하는 닛산 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리야(ARIYA)’/사진=닛산 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닛산 자동차가 2050년까지 국내외 공장 ‘탄소 중립’ 실현을 추진한다.

9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앞으로 설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경유와 가스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수소 등 자체 발전을 사용할 계획이다.

닛산은 또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고 작업장의 탈탄소 가속을 위해 최신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닛산의 전력원은 경유와 가스 등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닛산은 앞으로 태양광, 풍력 발전으로 이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체 발전은 수소와 바이오 에탄올 연료전지를 사용할 예정이며 향후 소규모 실증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8월 닛산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생산라인을 리뉴얼한 도치기현 소재 공장을 공개했다. 해당 공장은 로봇을 이용해 엔진과 모터 등 다양한 동력 부품을 동일한 공정을 통해 차체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해 5~6명이 필요했던 작업을 자동화했다.

이 같은 방식은 전기차와 휘발유 자동차가 공존하는 과도기에 효과적인 제조 기술로 평가받는다.

도장 단계에서는 새로운 도료 개발을 통해 차제와 범퍼를 한 번에 도색하는 것은 물론 로봇이 차체에 부작된 지름 0.3㎜ 미립자 찌꺼기까지 검출할 수 있다. 탐지 정확도는 숙련된 작업자라도 95%에 불과했지만,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정확도를 100%까지 높였다.

닛산은 신규 생산라인을 이용해 올해 겨울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전기차 ‘아리야(ARIYA)’ 양산을 시작해 제조 과정에서 자동차 한 대당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약 40% 줄일 계획이다.

히데유키 사카모토 닛산 부사장은 “새로운 생산라인을 통해 고효율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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