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美 검찰, 딜러 가격 거래 행위 집중 조사”

사진=S&P 글로벌 플래츠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S&P 글로벌 플래츠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 법무부가 에너지와 원자재 정보를 제공하는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의 가격 조작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가 S&P 글로벌 플래츠가 발표한 에너지 가격 지표 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품시장의 부정행위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S&P 글로벌 플래츠는 에너지, 금속, 농산물 데이터와 뉴스를 제공한다. 또 일부 실물 상품의 일일 시장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거래상으로부터 거래 가격 데이터를 수집한다.

소식통들은 “미국 검찰이 일부 거래상이 S&P 글로벌 플래츠의 석유와 기타 에너지 기준 가격 평가에 거래 가격을 제시할 때 조작이 의심되는 행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거래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두 업체 딜러가 S&P 글로벌 플래츠 석유 기준 가격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사건 2건을 조사했지만, 지금은 시장 전반에서 유사한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미국 검찰이 딜러의 거래 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S&P 글로벌 플래츠의 불법행위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표시했다.

관련 조사가 공개되지 않아 소식통들은 익명을 요구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와 데이브 에른스버거 S&P 글로벌 플래츠 이사는 로이터 통신 기사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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