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사진=뉴시스 제공
스칼렛 요한슨/사진=뉴시스 제공

월트디즈니가 올해 개봉 예정인 모든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기 전 영화관에서 독점적으로 먼저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요 영화가 극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봉하는 등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달 ‘샹치와 덴 링즈의 전설’이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개봉한 이후 나왔다.

권력에 굶주린 군벌 아버지와 맞서야 하는 전직 암살자 이야기를 다룬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개봉 첫 주말 전 세계적으로 1억 2700만 달러(약 1491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마블이 지난 7월 블랙 위도우를 통해 벌어들인 1억58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이다.

지난달 디즈니 CEO 밥 채펙(Bob Chapek)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든 영화가 극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공개한 사실을 고려할 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실험”이라고 언급했다.

이 영화는 첫 45일 동안 영화관에서 독점 상영하며 구독형 Disney+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감독 클로이 자오(Chloe Zhao)가 감독한 이터널스(Eternals)는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리메이크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개봉 일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를 극장에서 독점적으로 개봉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디즈니를 고소한 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초기의 강력한 오프닝 주말 이후 박스 오피스 매출이 급격히 줄었고, 요한슨은 디즈니의 결정이 자신의 수입 손실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디즈니와 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동렬 연예 객원기자 imaxpl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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