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와 브렌트유 각각 1.39%, 1.27% 올라
리비아 원유 수출항 봉쇄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인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 시설 복구 지연과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가 8일(현지 시각)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39%) 오른 배럴당 69.30달러(약 8만 1171 원)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91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2.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다가 9일 동안 강풍과 폭우로 멕시코만을 휩쓴 이후 원유 생산 업체들이 생산 재개를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7일 기준 멕시코만 생산 시설 약 80%가 가동을 멈춘 상태로 지금까지 1750만 배럴가량의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만 해상 유정은 미국 원유 생산량의 17%를 차지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기업 ING그룹 애널리스트는 “정유공장 업무 회복이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 20만 배럴 감소한 하루 1108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하루 16만 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밖에 리비아 원유 수출항 Es Sider와 Ras Lanuf가 시위대에 의해 봉쇄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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