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여름철 소비 위축으로 7~9월 상황도 나아지지 않을 것”

안정적인 수출과 자본 지출이 코로나19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완화하면서 올해 초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일본 경제가 2분기에 소폭 반등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긴급사태 확대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계 지출을 압박해 세계 3위 경제 대국인 일본이 저점에서 벗어난 다른 선진국에 뒤처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요시키 신케(Yoshiki Shinke) 다이치생명연구소(Dai-ichi Life Research Institute) 수석 경제학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음을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어 경제가 1분기 급격한 하락에서 크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 강화와 급증하는 확진자로 여름철 소비가 위축해 7~9월 상황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분석가들은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3.9% 하락한 이후 4~6월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면서 자본 지출이 1.7% 증가하고, 보건 위기로 서비스 지출이 계속 위축하면서 소비가 0.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수입이 수출을 앞질렀기 때문에 외부 수요 증가 폭은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5일 GDP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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