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리 “여행 제한 즉시 해제할 준비 되어 있지 않아”
캐나다 등 일부 국가, 백신 접종 미국인 입국 제한 완화하거나 취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입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백악관 관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종 여행 제한의 일부분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거의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영국, 아일랜드,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브라질 등 국가와 독일 등 유럽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 유럽 국가 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국경통행 자유화 협약)에 가입한 26개국에서 14일 이내에 머문 경험이 있는 비시민권자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모든 미국 입국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비행기 탑승 전 3일 이내에 코로나 음성 판정 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백악관 관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악관은 여행 제한을 즉시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워킹그룹이 여행 재개 시 적용할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단계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그는 또 “이는 소수 사례를 제외하고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완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영국 등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에 대해 여행 제한을 완화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